왕산가족오토캠핑장

하늘길과 바다길을 간직한 영종도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영종도로 가는 길은 그 어느 길보다 시원하게 뚫려 있다.
2000년 완공된 영종대교를 통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5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도착하게 된다. 조금만 더 달리면 이제는 영종도와 한 몸이 된 용유도의 해변을 만날 수도 있고 연륙도로로 연결된 잠진도를 통해 무의도와 실미도를 만날 수도 있다.
인천대교를 풍경으로 보여주는 공항남로를 따라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학생해양탐구학습장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시설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파제 안쪽으로 마련된 넓은 개펄에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해양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다.

용유도는 영종도와 달리 많은 모래 해변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을 차치하더라도 선녀 모습의 바위가 눈길을 끄는 선녀바위 해변과 용유 해변, 마시안 해변, 거잠포 해변 등 서해 바다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해변의 풍광을 뽐내고 있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 특히 거잠포 해변이나 잠진도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연륙도로에서 마주하는 낙조는 시간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아름답기만 하니 자연이 주는 선물에 어찌 감사하지 않을 터인가. 바다를 가르는 길과 하늘로 이어진 길의 조화는 이곳이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한 장본인이 아닐까 싶다.

*볼거리

영종대교 기념관 인천시 육지부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연결하는 총 연장 4천420미터의 세계 최초 도로 철도 병용 2층 3차원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대교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도 방향에 있다. 영종대교 기념관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핵심 구조물인 영종대교 건설 과정의 주요 영상, 모형, 실물자재를 전시하고 교량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보관함으로써 학생과 일반인들이 교량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국내 최초의 교량과학관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출·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영종도 일대의 관광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어 영종도 여행의 길라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문의 032-560-6400

인천과학전시관 인천광역시가 초·중·고등학교의 교육발전을 위하여 교육연구, 학습자료개발, 과학교육 지원 및 교육정보 제공을 위해 설립한 인천과학전시관은 과학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체험 중심 전시관이다. 꿈돌이관, 자연사탐사관, 기초과학체험관, 미래과학관, 천체관측실, 식물학습원 등으로 구성된 이곳은 아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으며 우리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삼아 둘러보면 좋은 부모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의 032-880-0792

세계여행문화원 구읍뱃터를 조금 못 미처 자리한 이곳은 평생을 세계 여행으로 보낸 고 김찬삼 교수의 뜻에 따라 조성된 곳으로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문화공간이다. 김찬삼기념관과 여행도서관을 중심으로 야외공연장, 야외전시장, 휴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 찬 정원과 휴게실에서 보이는 갯벌과 서해바다는 가슴까지 푸근하게 해준다. 여행길에 세계여행문화원 여행도서관에 들러 오대양 육대주의 역사, 문화, 지리, 여행정보, 사진집, 지도 등 1천 400여 종의 자료를 보며 또 다른 여행을 꿈꿔보아도 좋은 곳이다. 문의 032-746-4100

* 먹을거리

붕어찜의 참맛 화산붕어찜 잘 말린 시래기와 단백질, 칼슘, 철분이 듬뿍 들어 있어 원기 보충에 탁월한 붕어를 고추장 양념으로 함께 쪄내는 붕어찜. 역한 냄새에 비위가 상했던 어설픈 붕어찜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화상붕어찜은 안타깝기만 한 메뉴다. 붕어찜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화산의 ‘원조 화산붕어찜’에서 모든 양념장과 묵은지를 직접 가져오는 이 집에서 진짜 붕어찜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 당진, 화천에서 엄선해 오는 길이 25cm 이상의 붕어들을 충청도에서 직접 무청을 공수해 이곳에서 직접 삶은 후 햇볕과 해풍에 건조시킨 시래기로 맛을 내는 화산붕어찜은 붕어살의 고소함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붕어찜에 대한 쓸데없는 편견을 사라지게 한다. 문의 032-746-5450

눈과 입이 즐거운 빠끔살이의 산채비빔밥 영종도 구읍뱃터에서 5분 정도 차를 달리면 10년에 걸쳐 완성한 식당 빠끔살이가 나온다. ‘전통찻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지만 차보다는 주인이 10년 동안 조금씩 완성해온 건물이 더 유명한 집이다. 전라도 방언으로 소꿉놀이라는 뜻을 가진 ‘빠끔살이’의 테이블은 정말 소꿉놀이를 하듯 낮고 하나같이 같은 모양새가 없다. 마음에 드는 테이블에 앉아 산채비빔밥을 주문하거나 묵밥을 주문하면 어린 시절 소꿉놀이를 하며 맛보았던 생각 속의 맛있는 밥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식사 메뉴는 이 두 메뉴가 전부라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더 좋을 듯. 문의 018-276-6360

공항마을 영양굴밥 용유도에 들르면 굴밥은 꼭 맛보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굴밥집이 즐비하다. 공항남로를 통해 용유도로 들어서는 길목에 즐비하게 들어선 굴밥집은 어느 집을 들러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이 평준화되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에 차를 세우는 것이다. 대추, 밤, 호두 등의 갖가지 재료와 굴이 어우러진 영양굴밥에 양념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신선한 굴과 어우러진 밥의 달콤짭조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문의 032-746-3005